안녕하세요, 교수님!
3월도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른 때도 그랬지만 이번 달은 특히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라는 국제 정세는 차지해 놓더라도 개인사 역시 만만치 않게 정신적으로 전쟁을 치르게 만든 달이었습니다. 좀 힘이 들어서 그랬는지 지금은 감기 증상 때문에 한쪽 코가 헐 지경이고요. 학과 공부의 진도는 2월에 본 것 이상 나가지도 못했고요. 지금은 혼자 포토삽 책을 펴놓고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먹고 살려고 일거리를 맡았거든요. ㅠ.ㅠ
또 글 몇 줄 쓰고 돈 받으려고 혼자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촬영하다가 욕 먹은 적도 있고요. ㅠ.ㅠ 아고 슬퍼라. 욕 먹으면서 바보처럼 웃기만 했던 게 생각나고...
아, 또 옆길로 새고 있네요.
방금 서지 정보를 확인했는데 역자나 출판사가 달라도 상관 없는 거지요? 뻔한 질문이긴 하지만 핑계김에 인사도 드릴 겸 들어왔습니다. ㅎㅎ.
저는 B형에 해당하기에 융의 [사람과 상징]을 텍스트로 삼으려고 합니다. 과거에 니체도 좋아한 적이 있었는데 [짜라투스...]나 [비극의 탄생] 등의 책은 글씨가 작아서 노안(?)이 된 지금은 들쳐보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ㅋㅋ.
기왕의 목적을 살려서 확인 질문드립니다. 갖고 있는 [사람과 상징]이 정영목 옮김에 도서출판 까치의 1995년 판인데 상관없겠지요?
오늘 밖에 나갔더니 바람이 굉장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녔거든요. 교수님도 봄철 날씨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서지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