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제게
동서양고전 책은 참 좋았습니다.
늘 가까이두면서 평생토록(?) 참고로 하고 싶은 책이었지요.
평소 읽고 싶었지만 가까이 잘 안되는 책들이
쭈욱 다 망라된 것을 보고 마음이 벅찼었지요.
더 두꺼웠다면 아마 더 흐뭇했을 겁니다.
대학에서의 교양과목은 정말 점수보다는
우리들 모두가 대학인으로서의 소양이 쌓아지는 그 맛을 느꼈으면 합니다.
이 느낌은 자신이 고양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공부가 저절로 참 흐뭇해집니다.
공부를 하면 뭔가가 내 속으로 들어와 나를 다듬어 줍니다.
그것을 성숙이라 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참으로 멋진 지난 사람들의 생애를 만나고
그들이 매달렸던 학문을 만나면서
나 자신의 인생을 추스려보게 하는 이 맛이
공부하는 맛, 아니겠는지요.
우리들을 대하는 교수님의 인내심에 저는 탄복했습니다.
하찮고 유치한 질문이라하더라고 그 모두에 차근차근 우리들과 같은 눈높이로 맞춰가며 설명해주는 그 인내심은 보통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이라 여깁니다.
철학을 했기 때문인지, 사람에 대한 기본 애정인지,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동서양고전 책, 저는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