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에서 연원하는 공격적충동이 외적 행위로 표현되면
부모, 사회, 법률, 도덕 등으로 부터 억압이 가해지고
억압의 반복은 생체의 자기보존을 위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생체는 자기보존을 위해 무의식내에 이드의 충동을
통제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드를 억압하는 힘으로서, 성장하면서 후천적으로
무의식내에 자리잡게 되는 힘이 초자아(super-ego)입니다.
초자아와 이드는 모두 무의식내에 자리한 비합리적인 힘입니다.
초자아는 이기적 충동을 억압함으로써 양심의 원리가 되기도
합니다만 이기적 충동을 억압한다고 해서 모두 합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옛날 가부장시대에 여성들이 갖고 있던
인종(忍從)의 태도는 초자아에 기인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합리적인 것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요컨대 이드와 초자아는 모두 무의식내 비합리적인 힘이되
이드는 선천적, 초자아는 후천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에고(ego)는 이드에서 나온 것이되 성장하면서
막무가내 충동만 가지고는 이기적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일종의 계산을 통해 이기적 욕망을 달성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식적 자아입니다. 쉽게 말해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눈치를 보다 그 타협점을 찾아 사회적 행위로 표현하는 능력이라
할 것입니다.
re: 이드, 초자아, 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