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복수 정답이나 정답이 없는 경우의 여지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섭니다. 이 질문이 정답 결정권자가 누군가에 대한 것으로 읽히십니까? 비록 해석의 여지가 있는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가), 나) 이외에 다른 답이 도출될 여지가 있냐는 질문입니다.
둘째,읽어 보니 님은 제가 서술한 '객관식 문제 푸는 방식'의 취지와 부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신 것 같고요. 따라서 그게 최선인 거죠. 결코 차선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지문의 "문장이 어색하다"고 하셨는데요.해석의 여지가 있긴 하죠. 하지만 답을 고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만에 하나 '사마담이 공자와 함께 춘추를 저술했다'고 지문을 이해했더라도 해당 보기에 가)만 있는 경우는 없었으니까요. 다시 지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상식적인 해석을 통하여 '부친의 유지와공자가 저술한 춘추의 정신'으로 해석교정을 하게 되어 정답인 가)나)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이게 최선이 아니면 뭐가 최선입니까? 오히려 개운해야 할 순간 아닙니까? 원래 성적이란 게 이런 작은 차이에서 갈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택하신 답은 차선이 아니라 최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