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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아테네...
<크리톤>을 읽으며 눈에 들어왔던 각주 가운데
-기소를 일삼는 사람들-
당시 아테네에는 공소의 제기, 즉 기소를
전담하는 검사가 별로 존재하지 않았고,
그 대신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직접 기소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제도 속에서 ‘기소를 일삼는 사람’(sykophantēs)들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들은 피의자들에게 기소를 하겠다고
협박해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그 밖의 어떤 이득을
얻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는 내용이 있었고...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의 얘기였나요,
뭔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설득을 해야지
기소를 통해 법으로 판결할 일이 아니라는,
그런 이야기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결국...플라톤을 읽으면서 요즘에 드는 생각은,
소크라테스가 하던 대화를 통한 상호 의견의 접근...
그러니까 ‘변증술’이라고 말하는 그 자체의 목적이
어떤 개념, 혹은 사용하는 말에 대해서
너무도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대화나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까닭에
그 단어나 개념이 가지는 의미 자체를 바로세우려는
그런 노력으로 읽혀지기도 하던데요...
<에우튀프론>을 읽으면서,
부제가 ‘경건함에 대하여’로 되어 있어서
잠시 의아해 하기도 했었는데...
다른 책들에서 나타나는 ‘법’의 위상,
혹시 그런 이유로 ‘경건함’으로 번역이 된 건지요...
아니면 ‘윤리’라는 문제를 그렇게 ‘경건함’으로,
그런 의미를 담아서 표현한 부제인지요...
아...강좌 뒷풀이에서 강철웅 선생님이
<에우튀프론>이란 이름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에우튀...라는 것이 곧다, 그러니까 한문으로 하면 '직'
프론...이라는 것은 마음... 곧 '심'
그래서 선생님은 '직심'이라고 하신다고 그러셨던 기억이...^^
암튼...문득 제게 문득 떠오른 한 생각은...
대화나 설득을 통해 깨우쳐 나가야 할 것,
혹은 인륜이나 윤리의 문제에까지 지나치게
기소와 재판을 일삼는 당시 사회,
그러니까...'법의 과잉'이랄까, 그런 데 대한
풍자를 포함한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지,
그런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제가 지나치게 확대해서 '오해'를 한 걸까요??^^
제가 이 고민을 이순이 선배한테 물었더니,
몇 차례 문자가 오고 간 이후에,
‘논문 보내 드릴 테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답장--;;이 왔는데...
논문까지 읽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시간^^들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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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튀프론>에서 오해?? 가능한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