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두가지입니다.
방송대 교수로서 우리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
또 하나는 그리스철학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전공연구를 하는 것.
요즈음은 일주일의 이틀 오후 2시에서 밤 10시까지
학당에서 후배들과 플라톤 그리스어 텍스트 원전강독을
하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5년 계획으로 플라톤 전집을 편찬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니까
상당기간은 그것이 주된 일거리가 될 것 같고
그외에는 우리 학생들을 위한 봉사가 또 다른 주된 일이지요.
교양과목의 수강생이 워낙이 많아 다 만나볼 수는 없지만
홈페이지에 찾아오는 몇 분이라도 일일이
답해드리면 외롭게 공부하는 마음 조금은 덜어드릴 수
있겠다 싶어 답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질의를 하시지 않아서
그렇게 신기(?)할 정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학생분들이 일하다 틈틈이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게다가 그렇게 하는 것은
내 기본 직무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보다 더 스스로를 키워나가기 위해
틈틈이 학업의 의지를 불태우고 계시는
여러분들로부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re: 교수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