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에 있는 경영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모두 답변을 하시는 데에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전국 각지의 학생들을 상대하시려면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실 줄 압니다. 드릴 말씀은 지난 1학기 공부를 하면서 아쉬운 느낌을 글로 적어 올립니다. 저 자신도 과제물로 작성한 것을 컴퓨터로 다시 작성하여 제출하였더니 20점이 나왔더군요. 그때의 실망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읍니다. 저 자신도 책을 읽고 나름대로 고민을 하면서 적었는데 자필로 적지 않고 PC로 작성하였더니 그런 점수가 나왔는가 싶더군요. 주위에 확인해보니 빼꼈던, 어쨓든 자필로 적은 사람은 점수가 대체로 26-30점 정도 나왔고 PC로 적은 사람은 대부분 낮은 점수였읍니다. 물론 전국의 많은 학생들의 과제물을 일일이 모두 읽으실 시간도 없어 체점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뢰하였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분들도 일일이 읽지않고 대충 채점한 것 같다고 보여짐니다.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자필로 적어 것과 PC로 작성한 것을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채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과제물을 읽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늦은 나이에도 나름대로 공부하는데 점수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학생입장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탁드릴 말씀은 혹시라도 점수때문에 의지가 꺽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더 한층 방송대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북돋아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한학기를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