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공부소감의 말씀이지만
교과서 뒷 표지에 고대그리스어로 써있는 소크라테스의 말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ho de anaksetastos bios ou biotos anthropo.-
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시는 군요.
문제상황에 대한 지적 대응이
인간의 삶을 보전하고 향상시키는 본질적인 방식인 한,
그 지적 대응이 더욱 분별있고 더욱 명철할 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가치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 같이 복잡한 세상일 수록
사회현실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더더욱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교과서 표지그림을 묻는 것인지
아니면 교과서 속 내용 중 그림을 묻는 것인지요.
교과서 표지 그림은 라파엘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여러 벽면 중 한 면에 그린 "아테네 학당"이란 제목의
그림 중앙부분입니다. (교과서 19쪽 설명 참조)
그리고, 교과서 부록 "그림으로 생각하는 철학의 난제"에
있는 그림들은, 철학책이 워낙 딱딱한 내용이라
최대한 흥미를 갖게 하기위해 몇 컷을 이전 교재에 그려넣었었는데
교재를 개편하면서 그림과 내용이 아까워 몇 개 더 넣어
따로 부록으로 모아 꾸민 것입니다.
사실 편찬과정에서 그림을 넣기로 하고
제가 직접 사인펜으로 20컷을 다 그려주었는데
사인펜으로 그리면 안된다나요. 그래서 따로 전문작가가
내 그림을 밑그림 삼아 다시 그린 것들입니다.
아무려나 철학공부에 다소나마
보람을 느끼고 계신듯 여겨져 기쁩니다.
더욱 정진있으시길 빕니다.
이정호 교수
re: 라파엘의 "아테네학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