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알키비아데스>를 읽고 '눈부처'라는 어휘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신'을 대상으로 비추어 본 '눈부처'가 가장 실재에 가깝다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그 글을 읽으며 플라톤이 말하는 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러 신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지요.
<국가>에서 소크라테스가 그리스의 신화 내용이 교육에 옳지 않다며 많은 지적을 합니다.
시인이나 산문 작가들이 올바르지 못한 신의 모습을 노래한 것이니
그와 반대되는 내용으로 노래하거나 이야기하도록 규범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그리스의 신들이 인간보다도 더 탐욕적이고 질투도 많고 화도 잘 내는 것에 어의 없어하곤 했지요.
그런 신화가 그리스 사람들에게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데에 대해 그리스인들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법 한데요......
왜 여전히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걸까요?
플라톤 외에 신화를 수정하려던 또 다른 이도 있었나요?
<국가>를 읽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