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물을 먹고자 한다면 우물을 파야 한다. 깊이 스며 들고자 한다면 한 번 세차게 뿌리고 마는 소나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슬비가 되어야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철학 시험을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틀렸던 부분을 짚어보니 기껏 파다만 우물이었거나 한 번 뿌리고 만 소나기 였더라구요.^^ 영어에 보면 이동의 범위를 나타내는 단어가 있어요. 사전의 뜻만 파악하고 단어를 쓰면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지요. around나 about이나 둥글게 두르는 뜻이 있지만 분명 about은 around보다는 좁은 범위, 그러니까 around아래에 속할 수 밖에요. 논리학도 인식론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그런 거 였어요. 정말이지 즐거웠습니다. 철학 공부하는 동안에요.^^ 그러나 세밑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영문학과 전명옥 올림
인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