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그림은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으며,
컴퓨터 그래픽은 그 투박함으로 확실한 컴퓨터 그래픽임을 보여주었다.
즉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완벽하지 못한 어설픔을 보여주고 있다.
왜 그랬을까?
일부러 그런 걸까? 아님 실력이 모자라서일까?
'첸 카이거'라는 이름을 걸고 왜 그런 짓을 한 걸까???
어쨌거나 어이없어 하면서도 끝까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칭청과 네발로 달리던 쿤룬에게는 굶주림을 채우는 것 이상의 삶의 목적은 없었다.
그들의 운명이 어디로 흘러가건 배만 부를 수 있다면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사랑을 겪고 삶을 살아내고 나서.......
굶어죽더라도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런 기억없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과연 그들은 무엇을 택하게 될까?
나는.......????
흠.......
다시 같은 자리에 돌아오지 않으려면 얼마만큼의 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까.....
<무극>을 보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