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기의 3색을 제목으로 해서 각각 그것이 의미하는 자유, 평등, 박애를 주제로 한 3부작이라고 한다.
블루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천재성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
평범이상으로 고통스러워한 후에 얻어지는 평화.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우리는 그 음악을 통해 우리의 고통 또한 치유받을 수 있으리라.
푸름이 죽음을 상징한다는데,
그 푸름을 겪은 후의 햇빛은 그 무엇보다도 화사하고 따사로우리라.
많은 예술가들의 고통에 감사드린다.
화이트
평등은 억지 주장인듯.
사랑하지만 프랑스이기 때문에 의기소침해지는 남자.
폴란드에 가서야 사랑이 평등해지나?
아님 부자가 되어서야 당당해진 건가? 피이......- -;;
쫌 맘에 안드는 내용이었다.
다만 남자 주인공 즈비그니브 자마코브스키의 연기가 맘에 들었다.
의기소침하면서도 당당하고자 하는 모습,
종이로 음악을 연주?하며 공원벤치에서 하룻밤 정도 자는 것도 괜찮다고 말하는 느물대는 모습, 그리고 부자가 되어서 올백으로 빗어넘긴 사업가의 모습과 간간히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어쩌면 사람들 모두에게 그런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변신을 포기하고 한 가지를 내모습이라 규정하고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줄리 델피 역시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면사포와 어울리는 순수한 모습,
그를 멸시하는 듯한 당당하면서도 섹스를 강조하는 듯한 천박한? 모습.....
형기가 끝나 감옥에서 나오면 그와 폴란드에서 살겠다고 제스츄어로 약속하는 성숙하고 따듯한 여성의 모습.....
내용보다는 연기자들의 변신을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세 가지 색 중 블루와 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