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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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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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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명옥 날짜: 2007.03.19. 20:11:57 조회: 756 글쓴이IP: 211.208.14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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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며 아무것도 약속한 것이 없기에
긴 세월 기다림이 오히려 견딜만 했다.
아니 기실은, 켜켜이 쌓인 세월 만큼
너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길 바랐다.
바다 위 어디쯤 떠다니고 있을까.
파도소리가 속살거리던 약속의 밀어들은.
방랑의 날들에 한없이 어깨가 작아진 어느 날,
파도가 실어와 남겨두고 간 미역처럼
피로에 절은 네 영혼을 젖은 모래 위에
아주 가만히 눕히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2007-03-19 19:4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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