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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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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인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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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순이 날짜: 2007.04.01. 12:57:02 조회: 450 글쓴이IP: 124.62.1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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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예술가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가 직접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예술작품이나 예술행위에 대한 감동으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잡은 그의 열혈팬이 온몸으로 세상을 바꾸지요.
결국 세상은 민중이 바꿉니다>
예전에 <일포스티노>를 보고 한 생각이었으며,
저 역시 독서를 통해서, 혹은 그림 감상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것이겠지요.
고지식한 직선적인 애국의 삶은 살던 이가
작가와 연극배우의 집을 도청하며 그들의 생활에서 삶이 말랑말랑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위 관직의 부패를 지켜보며 그의 애국은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닌,
썩어빠진 몇 놈의 기름기를 더해주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되지요.
'애국'이라는 어휘에 갇혀 공식에 맞추어진 삶을 살던 그가,
자유와 사랑에 대한 어휘를 도청하며 화학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는 희생이라는 어휘를 완성시키며 자존심이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바쳐진 책을 보며 삶에 행복이란 단어가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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