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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세연아! 나 너무 무서워. 현준 아빠가 잘 못 되었어.
순간 가슴이 철렁 하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나에게 울먹이며 전화를 끊은 대모님의 음성이 못내 걱정이 되어 진정을 한후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 보았더니 딸인 현정이가 받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아빠가 아침에 운동을 하시다 쓰러지셨는데 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었다는 가슴이 무너지는 소식이었습니다.
너무 건강하셨던 분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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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강남 성모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실신해 있는 대모님을 뵙고 뭐라 위로의 말씀도 못드리고 부등켜 안고 울기만 하였습니다.
50대 중반의 나이로 은행 지점장을 지내셨던 분인데 구조조정때 명퇴를 하시고 실직된 상태로 집안의 가장이셨던 고인의 모습이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그려지는지...
연약한 전형적인 여인상인 우리 대모님!
딸하나 아들하나 아직 모두 미혼으로 대학생인데 이 아이들 어떻게?
가슴이 미어지는 슬픈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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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는 죽음은 너무 가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