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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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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베어럽 파파"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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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순이 날짜: 2007.11.11. 22:33:48 조회: 444 글쓴이IP: 122.32.6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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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노 아버지가 180억원의 재산을 신생대학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하자,
세 남매가 그 재산을 되찾기(?) 위해 어머니를 설득하여 이혼재판정에까지 간다.
결론은 180억의 재산은 그 대학에 기부하기로 하고,
평생을 무식하다고 타박하고 폭력까지 서슴지 않았던 아내에게 사과를 하며 눈물을 짜내게 했다.
그는 그의 자식들을 하나같이 못미더워했음을 그의 유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수전노가 잘한 일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것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평생을 두고 아내를 무시하고 폭력을 가한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을 남편으로 모시고(?) 평생 기죽어 살았음에도
그의 죽음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부인도 이해해주고 싶지 않다.
게다가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기를 쓰는 독립심 없는 자식들도 맘에 들지 않는다.
결국 맘에 드는 캐릭터가 한 명도 없는 연극이었다.- -;;
그가 평소에 사회의 약자를 돕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더라면
그의 자식들이 아버지를 거울 삼아 모두 뜻있는 삶을 살았으리라.
그리고 평소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뜻을 보여왔다면
자식들 또한 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아버지를 존경했으리라.
수전노로 살며 자식들에게 대화의 상대가 아닌 독불장군으로 살다가 갑작스런 유언을 남겼기에
좋은 일을 하고도 존경받지 못하는 아버지로 그는 죽었다.
결국 그는 70년을 잘못 살았기에 마지막 순간의 아름다운 일조차 자식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무식한 아내가 울적에 나도 눈물이 핑 돌았지만 그녀가 연기를 잘 해서 눈물이 난 것이지
그의 삶이 이해되어서 눈물이 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면서 내 삶을 다시 확인한다.
평.소.에.잘.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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