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어제 갔었던 곳을 오늘 다시 갔다 어제 못 본 것들이 지천으로 눈에 띈다 어제는 왜 못 봤을까 어제 갔었던 곳을 오늘 다시 갔다 어제 본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다 어딜 갔을까 하룻밤에 잃어버리고 하룻밤에 다시 소생하는 마음 낼 다시 갈 땐 아예 눈을 감아버릴까 새 창을 하나 낼까 하룻밤 꿈속같은 어느 봄날에...
어느 봄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