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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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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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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순이 날짜: 2008.05.13. 12:44:33 조회: 879 글쓴이IP: 122.32.6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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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두 개의 밥상을 받으며 행복했다.
하나는 당진에 있는 ‘미당’이라는 한정식집에서 받은 밥상이고,
하나는 ‘변산공동체’에서 받은 밥상이다.
미당에서 받은 밥상은 정성과 아름다움이 곁들어진 요리였다.
새로운 음식으로 세 번이나 상이 바뀌면서 산해진미를 대접받으며
내가 귀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변산공동체에서 받은 밥상은 상을 차리기 전에 밭에서 따온 채소와
맛난 된장 그리고 시원한 배추김치와 마늘쫑 조림으로 매우 간단하였다.
몸과 마음이 가볍고 산뜻해지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게하는 밥상이었다.
지금........
미당에서의 산해진미보다는 고소하고 향긋한 채소의 느낌이 입안에 맴돌고 있다.
내겐 변산공동체에서의 깔끔하고 산뜻한 밥상이 더 잘 맞나보다.
살면서.....
가볍고 단순하게 먹고 살다가 가끔은 미당에 가서 산해진미를 누리면
다름의 즐거움으로 행복이 더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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