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y 날짜: 2008.05.27. 06:38:14 조회: 580 글쓴이IP: 59.20.65.49
정부의 한미쇠고기 추가합의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18번째 열린 촛불집회는 정부의 한미 쇠고기 협상과 여론을 달래기 위한 추가 합의문에 대한 전적인 불신을 뜻한다. 특히 이번 집회는 청계천 촛불문화제의 성격을 넘어서 시위 참여자들의 진정성을 좀 더 강한 행동으로 표현하고자하여 광화문 사거리까지 진출한 거리시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위참여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이 있었고 언론을 통해 접한 법무부장관의 불법 집회·시위를 선동하고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의 엄중 처벌방침은 이제 한미쇠고기 문제로 불거진 사회적 갈등문제가 공권력과 시위 참여자간의 물리적 충돌로 전환함을 암시한다.
검찰은 쇠고기협상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배후세력을 밝히고 싶어 하지만 검찰 스스로 말했듯이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볼수록 시위주동자들의 특별한 배후가 없는 다양한 계층과 폭넓은 세대의 자발적 생리적 모임이고 여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위형태인 것이다.
각종 언론을 통해 밝혀지는 것은 시민이나 청소년들을 거리로 나서게 한 것은 수입주권을 넘겨준 굴욕외교와 국민을 기만하고도 사태의 본질을 해결할 의도가 별로 없는 정부를 향한 참을 수 없는 분노의 표현이다. 그것은 도둑맞은 자신의 권리에 대한 각성이고 극히 정직한 민주주의적 행동이다.
배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굳이 배후를 말해라면 오늘의 사태를 유발한 무능한 정부에게, 배후는 국민의 주권을 내평개친 바로 너다! 라고 말해야 한다.
국민이 대통령을 뽑고 새로운 여당을 탄생시키는 것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권리를 대신해서 행사하기 때문이다. 군사 쿠테타로 탄생한 정부가 아니라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고 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나 대통령이 국민의 주권을 대신하지 못하고 민심과 이반된 정치를 한다면 국민은 오히려 그를 내평개칠 것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새 정책은 자주적이며 실용적이며 미래적이며 모든 계층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실리적 경제정책을 요구한다. 이러한 민심을 반영한 CEO 출신의 능력 있는 지도자를 유권자들은 꿈꾸었지만 우리가 만나는 그는 이러한 기대에 오물을 끼얹는 명분적이며 과거형이며 사대적이며 극히 개인적인 욕심을 가진 정치성향의 독선적인 지도자는 아닌지!
현실을, 눈을 부릅뜨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새 시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정치에 제대로 반영할 줄 알아야 한다. 겸허하다는 것은 대국민 사과문이나 발표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지도자가 아니라, 잘못을 즉시 시정할 줄 아는 행동에서 겸허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국토를 세 동강 내고 국론을 분열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운하계획 포기하라, 자연 그 자체에게 이익을 주는 환경정책을 펴야 한다.
소고기 재협상 수입주권 사수를 위해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 의료보험 민영화하면 죽으란 말인가 지도자의 .능력이라면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기 바란다.
그가 야당이든 여당이든 이(李)든 박(朴)이든 김(金)이든 우리 국가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지도자
강대국 속에 놓여 있는 작은 나라지만 슬기롭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국민
주변 아시아인에게 평화와 인권을 확산하는 그런 공동체 속에 우리의 미래가 놓여 있다.
배후는 바로 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