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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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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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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진희 날짜: 2008.06.06. 20:50:38 조회: 650 글쓴이IP: 59.9.8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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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들.../
촉촉히 젖어 몸을 흔들어댄다
유리창 건너
저 푸르름들이
묵묵히 고개 숙여
똑똑 떨구어 내던 눈물방울
새악시 앞치마에 수놓은 듯
보랏빛 세상 떨궈놓아
잃어버렸던 머언 기억 속
저 홀로 흘러가 머물렀던
바알가니 물들어가던
앵두같은 수줍음 하나
우연히 마주친 재회
강줄기 뒤척이던 은빛 바람결에
하얀 웃음 흩날리던 시간 하나
하얀 머그잔에 가득 담아
조금씩 조금씩 마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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