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학당의 세 번째 공개강좌가 성황리에 이루어져서 제마음이 괜스리 뿌듯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넓은 장소를 물색해야 할 것 같아요~~^^
두 시간 동안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위업에 대한 작품들을 슬라이드를 보면서
헤라클레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따라하던 짝퉁(?)영웅들의 모습도 보여주시면서
강대진 선생님의 농담을 곁들인 설명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영웅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를 더 많이 듣지 못한 것 같아
뒤풀이에 참석해서 많은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모두 일이 있어 저혼자 참석하기 뻘쭘해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답니다.--;;
영웅의 원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헤라클레스를 보면서
도대체 '영웅'이라는 어휘가 진정 어울리는 사람인가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광기를 다스릴 수 없는, 전쟁을 통해 복수를 하는, 아내를 가슴아프게 하는,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그런 존재가 영웅인겁니까?
영웅은 도덕 넘어에 존재한다......
흠....자신들의 삶을 변명하기 위해 그들의 필요에 의한 영웅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몇 해 전에 알렉산더를 읽으며 '영웅'이라는 칭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공부해보지 않고 슬쩍 넘어갔는데 또 다시 영웅을 만나고 보니
진정 영웅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영웅'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개념을 제대로 잡아보겠습니다~
언제쯤 개념이 잡히려나요.....ㅋㅋ^^
공개강좌를 통해 이렇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주시는 정암학당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암학당의 3번째 공개강좌 <헤라클레스>에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