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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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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증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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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순이 날짜: 2009.06.04. 00:31:44 조회: 553 글쓴이IP: 122.32.60.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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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동에서 이사가며 쓸만한 서랍장을 하나 버리고 가네요......
있는 옷이 모두 없어지기 전엔 옷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서랍장 따위를 사서 옷을 쟁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지 못하고 옷가지들을 사들이고,
딸아이의 사회생활 일년 반 만에 느느니 옷이더라구요....ㅡ ㅡ;;
쌓아놓기 뭣하여 서랍장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쓸만한 서랍장을 내 눈 앞에 두고 가다니....^^
남편에게 들고 올라오자고 했더니 5층에서 내려다보고는
"다 낡아서 버리고 간 거구만. 그냥 하나 사줄게." 라고 말하네요.
남이 쓰다 버리고 간 것을 가지고 오려니 구차스럽게 느껴졌나봐요...
해줄 것 없는 세상에 쓰레기나 덜 남기고 가자는 거이 저의 신념인지라
꼬시고 달랜 후 도서관에 있는 아들까지 불러서 들고 올라왔지요.
(5층짜리 우리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들고 올라오는 순간 제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더군요.
이것 저것 위치 옮겨 자리 마련하고, 쓸고 닦고 정리하고.......
기분 좋은 김에 찬거리도 많이 사와서 씻고 썰고 지지고 끓이고.......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친다?" 면서 소설 <임꺽정 7권> 들어가고~~
시험만 다가오면 기를 쓰고 딴짓하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인가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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