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도 안녕하신지요? 자주자주 문안인사 드려야 옳은 줄 알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찾아뵙질 못해 죄송한 마음 ^_^이렇습니다.
엊그제 기말고사 셤끝내고 모처럼 학우들 뒤풀이에 꼭 같이하자는 성화(?)를 못이긴 채 소담터학우들 한 20여명과 감자탕을 안주로 폭탄주 서너잔 마시고 즐건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정호선생님 안부도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회중에 젤 열성적인 환균이 회장이 선생님께서 제 안부를 묻는다고 말해줄 때 참,으로 부끄러움에 잠시 동안 멍해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남밑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머슴으로 업무상 우선먹고사는 생계대책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생님의 깊으신 생각과 관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없다는 자책감에 2차는 같이하지않고 도피하듯히 지하철역으로 도망갔었답니다.
선생님! 이제는 정말 한학기만 남았습니다.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앞에서 4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시간인데도 그 학문의 길이 우선이 아니라는것으로 때로는 외면하고 때로는 벼락치기로 무탈하게 건너온 그 길에는 선생님의 지극한 사랑과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번 학기말에서는 평균 90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취득했습니다. 공부라고는 사무실에서 책 두어번 읽고 기출문제 눈도장확실히 찍은 것이외에는 ?? 근데 점수가 그리나와서 저도 어리둥절합니다.ㅎㅎㅎㅎㅎ 괜히 제 점수 잘나온것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어졌나봅니다. 제가 학비 면제받으면 팍팍 쏜다고 임회장에게 큰소리 쳐놨는데??? 아무튼 무탈하게 졸업하면 내년에는 다른과목을 수강할려 생각중입니다. 선생님의 좋은 고견을 듣고져합니다. 그리고 졸업후에 이곳 사랑방의 멤버로 낑겨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무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행복이 넘치는 일상에 멈쳐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번 모시고싶습니다.
안녕히계십시요. 선생님의 영원한 제자 황학진 올림.
기말고사 셤"잘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