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같이 땀 흘리며 일하는 공장의 행님이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 한다는 애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구나 할 순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러 보면 아름다운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남 들이 쓰레기 버리는 자투리 땅에 꽃과 작은 묘목들을 심어놓는 분들이나, 휴일에 쉬지 않고 독거 노인분들을 돌봐 주시는 분들, 옆 직장동료가 일 하다 다친것이 안타까워 밤 새 간호해 주시는 형... 바쁜 세상을 살아간다는 이유로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을 간직하고 살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분들이 이 시대를 밝혀주는 것 입니다. 그 분들의 말과 행동이 진리일 것 입니다.
진리나 앎이란 것이 장황한 논리의 전개나 어려운 문자 몇 마디 일 것이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그 풍경에서 우리는 진리를 찾아야 할 것이요, 남을 배려하며 자신을 아끼며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용기를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네 인간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 풀 한포기 바람 한 자락을 우리 사람들이 어떻게 완벽하게 알 수 있을 까요. 자신의 식견으로 남을 바라보고 ,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 입니다.
풀 한 포기, 바람 한 자락. 구름 한 뭉치.... 분석해 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지만 , 그 것보다 무한한 가능성과 용기와 세상을 품에 안을 만큼의 넓은 가슴을 안고 있는 것 역시 우리들 일 것입다.
세상의 그 모든 것들 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 그 속에 있는 희망일 것 입니다. 박 노해 시인의 말 처럼 사람만이 희망일 것 입니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김 은태 님 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