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다. 장군의 칼 만큼이나 소설이 차갑다. 차갑다 건조하게 전개해 나가는 소설이 진실로 읽는 이로 하여금 당시의 상황을 보는 듯 하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이순신의 모습이 아니라, 너무나 나약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의 모습이 솔직히 그려 있어, 기존의 역사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칼은 언제나 단순하다. 그것으로써 끝 임을 말 할 수 있다. 허나 세상은 끝 음으로 끝 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칼은 무력하다.
사람의 살 고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칼을 그는 쥐고 있다. 허나 그것으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는 세상을 베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의 칼 로도 벨 수 없는 것을 그는 베어 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눈 앞에 보고도 벨 수 없는 많은 것 들이 있었기에 그는 세상을 베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칼은 순수하다.
그는 칼을 가지고 있다. 허나 그 칼로도 어쩔수 없는 것들이 있기에그는 모함당하며, 문초 당하며, 그의뜻 대로 행동하지 못했다. 그러기에 그의 칼은 무기력하다.
그의 칼은 이런 것들은 말 하고 있을 것이다. 작가의 뜻 또한 이런 것들 일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 학기는 포기 해야 할 것 같지만 열심히 살렴니다.
교수님 감기 조심하십시오. 오랜 만에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칼의 노래를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