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옥 님께서 남기신 글
>야스퍼스는 비극을 두 가지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비극 이전은 신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인간은 순응하는 것이 완벽한 진리로 인식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 때는 갈등이나, 좌절, 의문, 끊임없는 호기심에 의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 사이의 갈등이 야기 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인간들은 자연과 자신을 지배하는 권력자에 신의 섭리에 조용히 굴복하여 살았기에 비극적 상황이나 갈등이 불거질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외적으로 볼 때 평온하다.
> 인간이 인간으로 자각이 시작되고 자기 성찰을 통한 의문을 겉으로 드러내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면서 비극적인 탄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비극의 탄생은 인간의 자각의 시작이며, 좌절을 통한 승리와 성취감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열쇠가 되는 셈이다.
>비극적 사고, 비극적 영웅의 탄생, 비극적인 상황을 초극하려는 인간의 실천적 의지로 인해
>철학과 문학을 통한 인간의 참된 자기 발견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미지의 상황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좌절과 실패, 비난을 전제한 행위다. 그러기에 한계를 지닌 인간의 끊임없는 지식욕과 한계 상황을 뛰어넘으려는 시도 자체가 비극적인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비극적 상황과 그 상황에 도전하는 인간 유형들로 인해 인간은 조금씩 자연을 정복하고 인간의 내면을 간파하는 능력을 키워가고 신과의 화해와 구원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비극적 상황을 시인은 문학이란 형태로 나타내게 되는데 시인이 완전한 해결책이나
>근거를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보편적인 삶이 아닌 비극적 상황, 돌발 상황을 설정하므로 인간들에게 사유의 길을 제시해 주어 비극적 상황을 초월하고 좌절을 승리로 바꾸는 지혜를 터득하게 만든다.
>결국 비극은 인간이 사유를 놓지 않고 인간이기를 희망하는 소망을 놓지 않는데서 비롯되었다고 보겠다.
>운명 때문에 좌절하고, 물리적인 죽음이 실패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참된 승리의 삶을 도전하는 인간에게 제공하는 것이니 비극적 상황을 기뻐하고 즐거워 할 진저.
>사유했으면 행동할 때 비극은 극복된다. 오이디푸스가 운명이 자신을 거스르고 있음을 알면서도 끝까지 지식의 잣대를 놓지 않았기에 좌절과 죽음을 맞이하지만 결국 저주의 땅에 축복이 임하고 자신의 시신이 있는 자리가 신성시되므로 화해가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이 사유와 행동을 포기하고 좌절과 단죄가 두려워 비극적 상황을 피해가려 했다면 사유하지 않는 배부른 돼지의 삶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인간이 신이 계획한 판짜기 놀음에 순응을 거부하므로 비극적 상황과 직면하게 되지만 인간이 인간임을 자각하고 인간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기에 비극은 존재해야 할 당위성을
>갖는다.
>비극적 인간임을 비극적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결코 슬퍼하거나 한탄하지 말 일이다.
>진리를 안다는 것 자체가 비극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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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험이 끝나면 앨리스 워커 공연에 갈 예정입니다
> color purple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 그녀는 흑인 작가며 여성운동가 입니다.
> 문예 예술회관 대극장 이랍니다.
> 관심있으신 분들 오십시오.
> 아니면 6월 2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작가 싸인회가 있다고 하니
> 그 때 오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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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비극은 아름다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