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에서 센노리큐라는 茶聖（차 마시는 것을 다듬고 체계화 하는 것）으로
일컬어지는 茶人이 있었는데
그의 일화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날 센노리큐의 제자가 茶會를 열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스승이 여는
茶會의 비결을 묻자，센노리큐는 제자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다회를 여는 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다．
그저 차를 마시는 자리는 여름에는 시원하게，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야 좋다．
숯불의 세기는 물이 끓을 정도면 좋고，찻물은 마시기 좋을 정도로 따뜻하면 좋다네．“
무언가 충격적인 말씀을 기대했던 제자는 너무나도 평범한 대답에 놀라서 볼멘
소리를 했다．
“그 정도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입니다．”
이에 스승은 다시 부탁했다．
“네 말이 옳다．그러나 그런 茶會를 진행하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야．
자네가 내게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게．
나야말로 진정 그런 茶會에 참석해 보고 싶네．“＞
이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평범한 일 같지만，정작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
거스르지 않고 지극히 평온할 수 있는 마음!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자연스러운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