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질 겨울을 상상할 때에도
왠지 그 겨울에게마저 고개를 못들겠을 송구스런 느낌이고요,
자신의 삶자체를 놓고 자아비판하는 시간들을 보내는 요즘입니다.
제가 가졌던 선입견이 문제인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 제겐 어렵게 느껴지는지
모든 게 낯섭니다.
'적당히'란 거...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그 '적당히'의 기준마저 사람마다 같지는 않쟎아요.
언젠가 누군가가 "대충 적당히 이렇게 이렇게 해"라고 했을 때의
제 느낌은 '치, 그렇게 어려운 게 적당히인가?' 였었거든요.
교통사고라는 거 ! 남의 일로만 알았었는데요,
막상 제가 본의아니게 두 달에 세 번이나 당하다보니
이성은 운좋게 살아있어도 몸이 여의치 않아 감정은 쑥대밭였어요.
퇴원하자마자부터 계획하던 일, 며칠 전까지 죽을 각오하고 열심히 했었어요. 그런데 계속 누위있던 몸 컨디션으론 무리였는지
허리부터 하반신에 마비가 오더군요.. 한 두시간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요.. - 그 얘긴 이하생략하고요^^,
지금은 당분간 쉬고 있답니다.
이런 시간들에도 감사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세상엔 어려운 사람들 아픈 사람들 너무 많쟎아요,
제 입장은 갖다대기 어려울 만큼 힘든 분들이 많음을 알기에
삶이란 것에 대해 아이러니해집니다.
참된 삶은 소유가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속에 있다.. ? ... ..
소유가 제 목적도 아녔지만, 도전이 자꾸 주저앉혀지니까 맥빠지기도 해요.
그치만,
다하는 그날까지 손놓으면 안되고 끝까지 오뚜기가 돼야한다는 걸 저도 알아요. 이걸 그저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해둬야 하나요..
'우린 깨어있는 사람이니까'라고 ... ^^*
마음 다스리는 글들 가운데에 이런 문장도 있네요,
: " 난 이렇게 하지않으면 안돼 " 하는 것들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킨다.
언제나 존경하는 이정호 교수님! 그리고 이곳을 사랑하는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
오랜만이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