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y 날짜: 2005.01.20. 08:56:13 조회: 713 글쓴이IP: 61.78.253.130
- 기탄잘리 1 -
임께서 이몸을 무한케 하셨나이다.
이것이 임의 기쁨입니다.
연약한 이 그릇을 비우고 비우시어 항상 새로운 생명으로
채우시나이다.
이 갸날픈 갈대피리를 임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넘어서 가져오시어
영원히 새로운 멜로디를 불어넣으셨나이다.
불사의 임의 손길이 닿자,
이 갸날픈 가슴은 기쁨에 좁은 올이 터져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말을 하나이다.
임의 무궁한 선물은 극히 작은 이 손을 타고 오시나이다.
세월이 흘러도 임께서는 끝없이 퍼붓건만
아직도 채울 곳은 남았나이다.
기탄잘리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