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6. 02.

평가관련질의는 따로 답변드리지 않음을 양해해주세요

글쓴이: 이정호 날짜: 2003.06.11. 20:33:55 조회: 726 글쓴이IP: 203.249.43.172

저도 전체 2만3천여 편의 과제물중
서울지역의 한 학과 500여편을 표본삼아 채점 중인데
이번 주말이나 되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오늘도 전화로 이의제기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 중에는 한참 설명을 드려도 막무가내로 속상함을
토로하시는 분도 있어, 제가 약간 짜증섞인 야단을
쳤다가 되레 혼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짜증을 낸 것은 미안하지만 학생분들도 실망하기전에
자신의 과제물을 되돌아 보는 마음도 가지셨으면 합니다.

제가 채점하는 학과 과제물의 경우를 보면
고전원전을 스스로 잘 읽고
지시사항대로 잘 쓴 과제물들이 많아
전국 평가위원에 공지된 동일채점기준에 따라
그런 과제물들마다 2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의 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아마 그런분들은 성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성적에 실망하시기 전에 왜 성적이
낮게 나왔을까 되돌아 보시고 속상하더라도 다음에
잘 쓸 수 있는 계기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자기 스스로 작성했다하더라도
1)b-e형의 경우 원전을 읽고 써야하는데 해설서를 보고
쓴 과제물
2)작성분량이 기준량을 지나치게 넘어선 과제물
3)요약없이 소감만 쓴 과제물
4)소감없이 요약만 쓴 과제물
5)요약한 내용과 상관없는 일반적인 소감만 쓴 과제물
6)부분이 아닌 전체를 요약하고 쓴 과제물
7)해당 사상가가 쓴 책이 아닌 책을 갖고 쓴 과제물
8)지나칠 정도로 맞춤법이 틀리거나 비문이 많은 과제물

기타, 시중 자료를 적당히 조합한 과제물

성적평가관련질의에 대해서는 따로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는
사정을 다시한번 잘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이상하다고 판단되시는 분은 이기착오일 경우도 있으니까
성적이의신청기간에 해당지역대학에 절차에 따라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격려를 드리며
이정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