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5. 17.

re: 교수님.

글쓴이: 허혜숙 날짜: 2006.07.05. 22:25:15 조회: 402 글쓴이IP: 211.231.106.96

이새아님, 안녕하세요.
고전소설강독교수님 홈에 올려진 글 잘 보았습니다.
꼭 같은 심정이면서 아무런 글도 올리지 못하고 방관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제 경우는 1학년 1학기때의 출석대체시험의 씁쓸함이 떠올라 더욱 그러합니다.
학우님들의 글 보면서 "아, 또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구나!"하는 느낌만 가득하니 이를 어이 한답니까?
아무런 힘을 실어드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저보다 학우님들의 바로잡고자 하는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힘내시구요, 고개 들어 하늘 한 번 올려다 보면서, 크게 심호흡 한번 하면서 다음 학기를 위해 같이 높이 뛰어 보아요~!

이정호 교수님!
반갑습니다.
교수님 홈에는 어떤 자료를 찾는다는 목적보다 삶의 훈훈하고 싱그러운 깊이를 얻기 위해 기웃거릴때가 더 많습니다.
늘 저희들 입장을 살펴주시어 고맙고 어떤 학우님의 글처럼 교수님이 참 좋다고 맞장구치며 자랑도 하곤 한답니다.
특히 교수님의 마지막 글에 늘 힘을 얻고 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늦은 공부지만 일에 가정에 공부에 때론 지쳐 있을때, 교수님의 따뜻한 글 한줄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짐을 느낍니다.
전공에서 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철학의 이해나 동서양고전에서 선택과목중 최고의 점수를 받아서 좋고 또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에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학점을 떠나, 주어진 삶을 좀더 폭넓고 깊게 사색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니 더 없는 행복이지요.

저녁시간 여유가 좀 있어 들렸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글을 올려 봅니다.
늘 교수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국어국문학과 허혜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