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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대하여-
김선태
사람 사는 일 아름다울 때 나 눈물난다
슬프고 원통하고 때론 기뻐서
미처 몸둘 바 없을 때 나 눈물 보았지만
그보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름다울 때,
가끔씩 사람 사는 일 기막히게 아름다울 때,
나 그냥 눈물난다
삶의 온갖 땟국물 두루 섞여 녹아 있는 눈물이
저 늙은 어미의 주름진 골짝을 맴돌아 떨어질 때
밖에서 서성이던 사랑은
주저 없이 큰 삽을 들고 들어와
마음속 가장 깊은 저수의 물꼬를 무너뜨리고
더러움과 깨끗함의 경계를 지워버린다
사는 일의 가장 낮은 데서 솟구쳐 오르는 눈물은
풀썩이는 먼지의 내 몸을 흐렁흐렁 적신다
그때 모든 것이 일시에 손을 잡는 것이 보이고
가장 아름다운 세상 하나 눈앞에 펼쳐진다
말없는 혁명처럼, 마음의 남북통일처럼
아름다움은 세상의 넘을 수 없는 장벽을
훌쩍 넘어가버리는 힘이다 그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빈손으로 넉넉히 건너가는 일
건너가 그의 방에 그냥 벌렁 누워버리는 일
누워 함께 뒹굴며 오래 사랑해버리는 일이다
아, 사람 사는 일 아름다운 날의 강산이여
그 강산에 아침이슬 눈부시게 뛰노는 일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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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국문과 김미경입니다.
이곳 홈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의 아름다움에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위의 시처럼,
사람 사는 일이 아름다워 나오는 눈물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학우님들의 열정과 교수님의 정성이 어우러져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 멋진 정원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난, 교수님의 연신내 출석수업 강의를 들으면서
방송으로만 접했던 교수님의 인격과 인자함과 열정과
우리 학생들을 사랑하시고, 학교를 사랑하시는 모든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큰 양동이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이
당장은 눈에 나타나게 채워지지 않지만,
꾸준히 쉬지 않고 떨어지는 그 물방울이 어느순간
가득 채워졌을 때는 ,
모래알 하나만 떨어 뜨려도 넘친다" 는 말씀이
날이 갈수록 더욱 또렷이 마음에 새겨져 맴돌고 있습니다.
배울수록, 공부를 할수록, 저의 부족함은 더욱더 커져서
드러나고, 왜 이리 자신이 부끄럽고 작아지는 걸까요?
하지만 교수님,
양동이의 물처럼 채울수는 없겠지만
물방울 하나 하나 소중히 최선을 다 해 채우다 보면
적어도 증발되어 줄어들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교수님의 소중한 말씀을 간직하려합니다.
어제는 저희 국문과 출석시험을 마쳤답니다.
모처럼 오늘, 마음의 여유를 누린 날이기도 했습니다.
애써 외면했던
물드는 단풍을 바라보고
하늘의 구름과 부서지는 햇살도 느끼며..
향긋한 커피도 오늘은, 달리 느껴졌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난 다음날은 늘 이렇게 잠시의 여유도 부려보지요..
물론, 과제와 중간고사 준비로 이제는 또 분주하겠지만요.
교수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희 방송대에 계셔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영광입니다.
가을의 유혹과
소홀 할 수 없는 학업의 사이에서
치열하게 싸워야 할 듯합니다. ^^*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국어국문학과 3학년 김미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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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re: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