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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왜 특혜를 달라하고 주려고하는가?/통일소망

글쓴이: 이정호 날짜: 2005.05.07. 08:58:34 조회: 949 글쓴이IP: 218.135.198.25

아래 글은 입시지옥에 반대하는 고교생들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오마이뉴스 기사에 <통일소망>이란 아이디를 가진
어느 독자분이 올린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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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특혜를 달라하고 주려고하는가?

통일소망(통일소망), 2005/05/07 오전 1:26:11

백성의 기회 박탈에 이용되는 走狗는 되지 맙시다.

당신에게서 삶의 나아짐을 가질 기회를 박탈해 버린다면
당신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배움이 의미하는 것
우리나라는
대학이라는 단어가
학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배움의 그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학력이 수입과 연결되고
학력이 계급인 사회에서
대학이라는 것은 고대국가의 친족체제 보다도 더 강한 사회적 지위의 척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70년대
월급 5만원을 받고
7만 원 짜리 수출용 부츠를 만들던 여공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쪽방에서 두 서너 명이 거주하면서 생활비로 1~2만원을 쓰고
1~2만원을 오빠나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도 졸리는 눈을 부비며 야간 중학교를 다녔었습니다.

이유는 교육이 로또 처럼 하루 아침에 인생역전은 아닐지라도
가진 것 없는 일반 백성이 법의 테두리에서 경제, 지위,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여러 길 중에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집단을 위해 다수의 기회를 박탈한다면
그것은 반사회적이면 공동체 파괴적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 들만의 리그를 원하는 족속들의 뼈다귀에 팔려 짖어대는 走狗들 역시 똑같은 것입니다.

대학은 어떤 노력을 했는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을 뽑아야 대학 경쟁력이 생긴다. 대학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권리를 줘라.’
정말 훌륭한 명제입니다.
그런데 명제는 맞는 명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경쟁력이라 함은 연장이나 재목에 관계없이 불후의 명작을 만듦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에서 밥 빌어 먹고 있는 족속들이 어려운 노력을 원하지 않은 것이기에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그리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맞으려면
지금까지 그들은 훌륭한 인재를 뽑지 못했다는 것인데
과연 그 말에 머리 끄덕일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심지어 그리 주장하는 그들마저도 ‘지금껏 훌륭한 인재를 뽑지 못했다’는 주장에 부정을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까지의 학업 수준이 세계 초일류인 학생들을
마른 시내에서 물고기 담듯이 모아서
한일이라고는 쥐뿔도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칭 일류대학 자칭 일류 교수들이 한일은
몫 좋은 곳에 위친한 학교와 기존 선배들의 사회적 지위 등을 이용
세계초일류의 학생들을 선점하고
그 덕에 목에 힘주고 다니는 일이고
그 외에 더한 노력은
초일류 학생 데려다가 4년 이상 망가뜨려 삼류 만드는 노력을 한 것입니다.

저들이 말하는 선발의 자유란
서민들의 그 기회를 박탈해야
자신들의 기득권이 유지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법의 테두리를 벋어나서까지라도 그들의 기득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려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자신들만의 특권을 박탈당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초일류의 학생들이 그냥 스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사회의 관습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세계 초일류의 학생들은
세칭 일류의 학교로 모여 들 것입니다.

굳이
어려운 문제 만들지 않아도 세계 초일류의 학생들은 그들의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들은
멍청한 장수 부지런 떨 듯이 헛발질을 쌍으로 하고 있는 것일까요?

진정 저들이 원하는 것은
훌륭한 학생이 아니라
선발권입니다.
염불보다 잿밥입니다.

조선시대 이조전랑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얼마 전 서강대 입학 문제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여러 이유를 들어 고교 내신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이면에도 답이 있습니다.
어는 정도 감시되는 고등학교도 그럴 진데
대학 장사는 오죽하겠습니까?

진정으로 경쟁력을 원하시면
주장하십시오.
세계 일류와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하버드, 스텐퍼드, 옥스퍼드, 듀크, MIT, 동경대, 북경대의 분교들 허락하라!!!”
이것이 경쟁력이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제발 뻔히 보이는 헛발질은 삼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기회를 줍시다.
바로 가는 학교 생활 속에서
학교 수업 충실히 들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有産者의 자식이라고
출발선을 앞으로 보내지 A라고
부모가 가진 것 없다고
출발선을 뒤로 보내는 우를 범하지 말고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의 기회를 줍시다.

모두가 경작을 해야 할 때
모두가 삽질을 해야 하고
당신의 자식만이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야 한다고 우기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공교육도 살아나게 해야 합니다.
학교 생활 충실히 받은 학생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공교육
당연히 살아납니다.

포크레인도 없으면서 저들만 포크레인질 하라고 코러스 하는 분들에게
당신들은 왜
저들의 走狗가 되어
당신의 기회 뿐 아니라
타인의 기회 박탈에 앞장서는 짖어댐을 하고 있습니까?

태클거시지 마십시오.
포크레인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포크레인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꼭 저들만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경제만 떼어 놓고 보면
부동산 투기에 의한 일확천금이 비일비재한 賤民資本主義의 나라 大恨尾國에서는
부동산투기가 경제적 축재의 수단으로 더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가진 것 없는 일반 백성이 법의 테두리에서 경제, 지위,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길 중에 교육이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 입니다.

기회를 독차지 하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칭 일류대, 자칭 일류 교수님들!
당신들의 능력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당신들에게
고만고만한 학생들 데려다 일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기부금 입학, 본고사 부활, 학교 차별 같은 개 풀 뜯는 이야기는 집안 이야기로 할 것이며
초일류로 들어온 학생들 스스로 일류로라도 졸업하게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