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5. 19.

교수님, 안녕하세요.

글쓴이: 이종숙 날짜: 2003.10.17. 11:46:22 조회: 1162 글쓴이IP: 211.117.120.170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2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하늘을 보면,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여겼던 고대 사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기 보다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러나 지극히 이성적인 존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집니다.

교수님, 요즘 철학의 이해 방송강의를 듣고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배운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철학하면 왠지 딱딱하고 복잡해졌던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
졌습니다. 학생들의 질문 하나 하나 성의껏 답변해 주시는 것에
대해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그러나, 코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교수님, 중간고사로 가을을 만끽할 수조차 없는 방송대인들을 위해
서술형 문제에 대해 범위를 한정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범위를 한정시킨 다고해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답안을
작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문화와 철학"에 관한 것인지 "인간의 이해"에 관련된
것인지만 알려주셔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선처해주신다면 기쁘게 중간고사에 대비하고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가을이 완연히 무르익어 갑니다.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나날들 보내십시오.

이런 불초한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