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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19.

하이데거 [ 존재와 시간]에서..

글쓴이: 학탐이^^ 날짜: 2004.03.15. 14:46:17 조회: 554 글쓴이IP: 211.52.31.129

교수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동서양 고전을 근 한달이 넘도록 책을 덮지 못하고 저 나름대로에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제 생각의 깊이가 그리 깊지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특히 서양편에서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이해를 못하고 헤매고 있어요..

어제는 하루종일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 과연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의 요지가 무엇인지 머리속에 맴돌뿐 뚜렷한 윤곽을 잡질 못하고 시간만 보낼뿐이였지요..

교과서에서는 헤겔의 [정신현상학]과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이 서로 닮은 면을 비교하여 서술해 주고 있는데

헤겔이 본 존재는 대상의 대상성이라는 개념으로 자기의식의 전개에 따라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절대지의 단계에 이르러 대상의 대상성이 사라지고 대상과 인간은 하나로 통일된다고 말하며 대상성이 자기의식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하이데거는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존재가 결정된다...고 보고
실존의 근본적인 기구로써 심정성(기분)과 이해(기분에 의해 규정된다)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 이해는 진리의 장소로써 존재를 열어주는 것이 이해의 개시성이라고 설명하며 이 개시성 에 의해서 존재자는 자기를 감춤없이 환하게 드러낸다고 되어있는데요...

교수님~제가 아직까지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한 부분과 의문이 가는 부분이 바로 위에서 말한 하이데거의 이해의 개시성과 헤겔이 말하는 절대지 를 같은 맥락으로 봐도 되는지..하는 점입니다..

여러번 교과서를 정독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될시에는 교수님께 질문을 하는게 도리인줄 알겠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2번밖에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급히 교수님께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 제 질문을 쓰는 과정에서도 머리가 아퍼오는 것은 아직도 제가 확실히 하이데거의 존재에 대해 이해와 정리가 않되었음이라는 신호이겠지요..

교수님~괜찮으시다면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에 대해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조심스레 교수님에 생각을 듣고자 하였음을 교수님 ...아시죠*^^*

** 따사로이 비추이는 봄 햇살에 이제 막 몽오리를 터트리는 새 하
얀 목련에 아름다움을 보는 기쁨을 교수님께 전하고 싶습니다..

**교수님 다시 또 제 생각을 정리해서 들르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