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5. 09.

re: 한학기를 마치고

글쓴이: 이정호 날짜: 2002.07.26. 09:46:50 조회: 727 글쓴이IP: 211.207.67.200

컴퓨터로 작성하였거나 자필로 작성하였거나
평가기준상의 차이는 두지 않았는데 주위분들 중에
그렇게 느낀 분들이 많으신 것 같군요.
다만 이런 경향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 학생분들이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생활인이라서
수강신청하시고도 약 30% 정도가(통계상) 바쁜 일 사정상
평가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룬다고 합니다.
이점은 새삼 놀랄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대학에 몸담고 있는 학생분들이 대부분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분들이라는 기본적인 특성때문에
생기는 불가피한 것으로서 잘못도 문제도 아닌 말 그대로
구조적인 특성일 뿐이니까요. 우리 대학은 또 그런 분들로 하여금
틈틈이 공부하여 비록 오랜기간이라도 학업을 이수하도록
도와주는 곳이고요.
다만 문제는 우리 학생들의 그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시중 불량상혼들이 극성을 부린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제물 중에는 일단 내보기나 하자하는 마음에 불량시
중답안 자료를 그대로 복사하거나 짜집기해서 제출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일부 평가위원에게는 과제내용이 그런
과제인가 아닌가 판단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다소 컴퓨터 작성답
안에 더 의심을 두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일부의 경향이고 기본적으로 평가상의 차이는
두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이전 비슷한 질의에도 답했지만 평가위원이
일일이 보지 않는다거나 지역마다 기준이 다르다거나
아예 기준이 없이 평가위원 마음대로라거나 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오해입니다.

아무려나 많이 낙담을 하신 것 같은데
빨리 털어 버리시고 새 학기 힘차게 준비하여
정말 보람있는 2학기 되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격려를 드리며
이정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