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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지트 풀무질의 1층 다락방에서 <알키비아데스> 토론회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토론회가 자리 잡힌 모임이었습니다.
질문을 미리 준비해 온 덕분에, 책장을 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문점이 풀리기도 하고 새로운 의문점이 생기기도 하였지요~
사진은 상상력과 직관으로 알키비아데스를 풀어가는 이임순님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는 장면이랍니다~*^ ^*
주제1 : 젊은이의 타락에 대해 논해봤습니다.
알키비아데스의 일생을 훑으며 아테나와 스파르타 그리고 페르시아로 행보를 옮기며
뛰어남은 인정받으면서도 수많은 적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살펴 보았습니다.
<향연>에서 알키비아데스의 말을 통해 당대의 에로스관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그는 연장자임에도 사랑받고 있다!"
원래 연장자는 지식을 베풀고 소년이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소크라테스는 연장자 임에도 사랑을 받으니 역할이 바뀌었고,
이는 교만한 것이며 불경한 것으로 간주하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던 '지성의 교제'가 오늘날에는 옳더라도
그 시대에는 주류를 거스르는 행위였네요......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죄목은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제2 : 왜 알키비아데스인가?
소크라테스는 필리아의 대상으로 ' 하필 알키비아데스를 택했는가'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소크라테스 정도의 지혜를 갖춘 분이라면 떡잎만 봐도 될 놈, 안 될 놈 정도는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에,
그가 아무리 지혜로울 지라도 앞일을 내다보지는 못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교육도 본성은 고칠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했습니다.
그가 똑똑하여 깨우침이 빨랐기 때문에 가르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사랑에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삘이 꽂힌'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주제3 : '너 자신을 알라.' 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신을 아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앎'이며, 앎은 힘의 원천이라고 누군가 말했고,
그 글귀가 있는 델피신전으로 모두 옮겨갔습니다.
신탁을 받으러 온 곳에서 '너 자신을 알라!'는 글귀를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에 대해 논의를 했고,
그러면서 이야기는 '점'으로 옮겨와 점집에 점치러 갔던 경험은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전'과 '점집'은 '자신을 알게 하는 장소'라는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너 자신을 알라!'라는 글귀를 생각해본다면 점집에 갈 일을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ANODOS*아노도스는 플라톤 전집 완독 모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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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도스 정모*알키비아데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