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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첫장에 학이편이 나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이야기 합니다.
배우며 깨달으면 학문이 되겠지요.
학문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른사람에게 주장하면 그것은 신념이 되고 신념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는 곧 잘 신념을 가지라고 이야기 합니다.
신념들이 모여져서 이념이 되고 이념이 굳어져서 신념이 됩니다.
신념을 바꾸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배운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아닐 수 도 있습니다.
깨달음이 모두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념은 옳지 않은 것일 수 도 있고(스스로 옳다고 믿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일 수 도 있으며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신념도 있고 발전을 저해하는 신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신념이 너무 강하면 서로 타협하기 어려워집니다.
현재 우리의 교육은 신념을 강하게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가르치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같은 것을 배워도 사람마다 다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모두 한가지 신념으로 뭉치라는 것은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입니다.
학문은 신념을 배제해야 그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념은 고정관념이 강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문하는 사람이 신념이 없으면 믿을 수 없고 신념이 강하면 새로운 학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래서 학문이 어렵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학문을 익혔으면 그것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책을 쓰든 제자를 가르치든 많은 사람앞에 실천을 하든 발표를 하여야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발표한 학문에 대하여 오류에 대하여 비판을 하면 수용을 하여 새롭게 고쳐나가야 하는 데 신념이 강하면 오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의 일화를 보면 서로간에 신념이 너무 강하여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후 유가나 도가의 사상가들이 서로 비방만 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종교. 이념, 경제, 예술등 에서 이해당사자(성직자, 자본가또는 노동자, 기업인,작가)가 아닌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서로 대화하여 상대편의 오류와 자기편의 오류를 수정보완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 가야 할 것 같은 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학문이외의 것 (정치,군사적 무력) 으로 해결하게 만듭니다.
결국, 신념이 강조된 교육으로 말미암아 사고가 가장 개방되어 있어야 할 학자들이 오히려 가장 폐쇄적인 사고로 대화와 토론, 타협이 존재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비판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자연과학과 달리 사상과 철학은 절대적 진리를 찾을 수 없고 항상 상대방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나친 신념은 학문의 발전에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학생교육에서도 신념의 강조는 신중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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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신념
'세상읽기와 논술'과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