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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9.

강화도에서 열린 '방송대 문화교양학과 전국문화제'

글쓴이: 정용백 날짜: 2008.08.30. 11:56:25 조회: 458 글쓴이IP: 116.123.128.118

강화도에서 열린 '방송대 문화교양학과 전국문화제'

올림픽 열기로 전국이 들썩거리고 폭염이 더해져 대지가 달아오르던 8월9일 19시 한국방송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전국학생회(회장.은규호) 주최 ‘전국문화제’가 서해안 끝자락 강화도 성산청소년 수련원 에서 700명의 재학생과 가족, 동문들의 참석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2004년 신생학과로 출발한 학과이지만 전국의 40만 동문을 자랑하는 국립한국방송대학교 의 핵심에서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문화교양학과는 "남을 이기는 방법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학과"이기에 해 마다 신 . 편입생이 늘고 있으며 타 학과에서 느낄 수 없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그룹 스터디와 문화답사를 병행하여 입학은 쉽지만 졸업하기는 어렵다는 학교에서 올해 첫 졸업생 500명을 배출하였다. 그러한 저력이 있었기에 04년 용인수련원 에서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2회 대전. 3회 대구. 4회 평택을 거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대학생활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교양을 탐구하는 전국의 학우들이 모여 개인작품을 전시하고 지역별로 준비한 문화공연으로 기량을 뽐내면서 정을 나누는 제5회 문화제 행사이다.
전국 13개 지역대학 중에서 대구경북지역대학 문화교양학과 학생회(회장.최종희)는 재학생과 동문 50명이 참가하여 강화도까지 먼 길을 왕래하며 각자 살아온 이야기와 학습경험담으로 선. 후배간의 정을 나누었으며 "출중한 미모 때문에 19세에 스카웃되어 시집갔다"는 이야기(성화신 .3학년)에는 모두가 배를 잡았다. 민요와 댄스를 가미한 퓨전민요로 준비한 공연은 한복을 입고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대상을 받으면 앵콜 공연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복도 벗지 않고 등에 땀띠가 날 정도로 기다리다 아쉽게도 참가상 에 그쳤지만 우리 민요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광주전남지역 학생회의 개막공연(북 난타)에 이어서 1.2.3부 순서로 1박2일간 열렸으며 학과발전을 위하여 공이 있는 동문과 재학생 에게 학과장 공로상을 수여 하였고, 직장일로 바쁜 학생들이지만 외부 협찬없이 직접 기획하여 공연하는 행사로 학과에서 가장 큰 행사이다.특히 1기동문들이 구성한 전국총동문회(회장.정종형)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특별공연(뮤지컬,황미영 외 6명)을 준비하여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국의 학우들이 모처럼 모인 자리여서 밤을 새우며 교수님들과 어울려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처음 참석한 신입생들은 모든 것이 신기한듯 동트는 새벽까지 야외 공연장에서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폭죽을 쏘아 올리며 환호했다. 행사에 처음 참석한 김현옥(대구1학년 )학우는 “갈까 말까 망설이다 참석했지만 전국 학우들과 어울림 속에서 학업성취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고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고 했다.
이튿날 폐막식에서 총평과 공연시상 으로 행사는 막이 내리고‘신미양요’의 현장 ‘광성보’ 답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문화교양학과 전국문화제’는 개최지역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정보를 제공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제6회 문화제는 내년 8월 부산 광안리에서 부산지역대학 문화교양학과 학생회 주관으로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

대구매일신문 시민기자 / 정용백dragon102j@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