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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하는 촛불시위에는 참여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 일렁이는 울분이 뒤흔들기에
부평역 시위 현장에 시험을 앞둔 14일 나섰습니다.
지난 8월에도 효순, 미선양의 추모미사를 참여했으나
그때에는 많은 이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시위 현장에 전시한 사진들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적지않음을 보고 이 시대의 언론의 현 위치를 실감케 했습니다.
그것보다도 제게 더 충격이었던 것은
당분간 정말이지 당분간
맥도날드 햄버거 먹지말자고 현장에 있던 수많은 이들이 호소를 하건만
따가운 시선을 등에지고 맥도날드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들을 보며
민주주의가 이런것인가?
국가
그리고 국민의 주권에 관심이 없는
이러한 현실이
민주주의인가?
이러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횡행하는 민주주의가
싫어졌습니다.
모처럼 응집된 국민의 의견에 좀더 힘을 실어준다면
소파개정이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닐진데.
성당의 어머니들에게
동행을 제의했더니
흔쾌히 이런것이 산 교육이라면서 따라나섰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과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부질없는 노파심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화가 난다면서 영어공부 더 열심히 해서 국가를 위해서 세계에서 일하겠노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또한 개인주의에 젖은 아이들이
촛불시위를 할때 많은 시민들이 동참을 의미하는 경적을 울리는 것을 듣고는 자못 진지한 자세를 보이더군요.
자신이 동네에서 어느 가게에서 주인에게 몰매를 맞았다고 할때
동네 사람들이 말리고 힘이 되어 주기는 커녕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며 그 가게를 이용한다면 자신은 어떠할지.....
후세에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당분간만 콜라 (윤금이 사건을 안다면 보기도 싫은)와 맥도날드 먹지 말자고 제안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러면 외국자본 회수한다고 엄살이지만
어떻게 투자한 자본인데 회수를 한다말입니까?
우리가 당분간만 자제하면 외국 투자회사들이 부시에게 사과 압력을 넣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부끄러운 소파 꼭 개정하는 국민 주권 회복 결실을 맺읍시다.
저또한 6.29때에도 광주항재에도 침묵했던 아줌마입니다.
그 누구못지않게 울타리 이익에 급급한 아줌마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줌마들이 올바른 잣대에 선다면
이나라 이민갈 필요없는 나라 될 것입니다.
목적의식 없이 유학보내지 말고 그아이들이 외국에서 어깨펼수 있도록 강한 나라 만듭시다.
이 글을 읽고 동참하시는 단 한명의 학우라도 있다면,
지금 제가 주변에서 받는 손가락질은
희망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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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주주의란?
봄꽃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