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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고뇌가 가져다주는 고통은
그 자체로 인간 품격의 지표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
도서관으로 걸어 올라가다가
교수님 써 주셨던 이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한숨도 함께 나왔지요.^^
'아...나도 언젠가 지적 고뇌를 느낄 수 있을까??
왜...난 책과 씨름을 하는 게 아니라,
늘...내 눈꺼풀과 씨름을 해야 할까??'ㅎㅎ
스터디 동생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는데...
한 친구가 거래?? 협상?? 협박??을 시도합니다.
"저...아무래도 두 과목 포기 해야겠어요."
"무슨 소리야?? 남들보다 한 과목 더 신청하고??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잠잠하게 공부하나 했더니 뭐야??"
"누나가 끝냈다는 '인간과 교육'이랑 '영어 교수법'
그 두 과목을 그냥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장 다니면서 하기엔 한계가 있네요."
"야!! 너!!!~~~~~~~~~"
"그러니까, 요약 한 것 주세요!!!~~~~~
저도 전액 장학금 받아서 절반은 정암학당에 후원할게요.
누나는 용돈 챙겨둔 것 지금도 많으니까,
전액 받으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걸로 내요.
전액...인간미 없어서 안 받는다고 약속했잖아요!!~~"
아...눈 뜨면서 한 생각은,
'지적 고뇌', '인간 품격'
뭐...그런 단어들이었는데...
역시 제 일상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군요.^^
저의 게으른 일상을 반성하기 보다는
저 글을 원망??^^하는 쪽으로
자꾸만 마음이 제 멋대로 가네요.
그래도 그런 답글을 달아주셨을 때는
'제자'라는 믿음이 있으셨을 텐데...ㅎㅎㅎ
간만에 제대로 공부를 해보려니,
도서관에 앉아서 지내는 것 조차 어렵더군요.^^
처음에 그래도 제법 긴장감에 정신 차리고 공부하던
한 이틀은 연속 왼쪽 오른쪽 다리에 난 쥐 때문에 깼는데,
그 증상??^^이 없어지고 나니 이젠 졸음이...^^
(하루 종일 졸음과 씨름을 하느니 차라리 쥐 나는 쪽을??^^)
결국 오늘은 녀석 협박도 그렇고 졸음도 쫓으려,
공책에 필기 했던 것들 두 과목 모두 복사를 했습니다.
도서관 복사기에 붙어서서...카드 몇 장을 써 가면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랑 나눌 몫 까지 하려니,
그 양이 제법 되기는 하는데...정리를 마치니 뿌듯하네요.
뭐...그래도 아직 4과목이 남기는 했지만요.^^
자꾸만 도봉산도 저를 유혹하고,
잠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히지만...
아직도 굳건하게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과정에 최선을 다해야 결과에 당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
날씨가 제법 많이 풀렸습니다.
비에 씻긴 거리도 깨끗하구요...
이제는 한 달도 남지않은 시험이
제법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시험 마치고 당당하게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시간을 또 보내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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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고뇌가 주는 고통'...저는 언제쯤...^^
"향연" 강의를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