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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다가오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쌓이지요.^^
책 여섯 권을 한꺼번에 보는,
참 잔인한 방송대 기말시험...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그동안 함께 한 얼굴들을 떠올리지요.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날렸습니다.
**이야기 하나***
“행복을 쫓으면 벽으로 보이던 문제가
문으로 변할 것이다.“ -조셉 캠벨-
“언니, 갑자기 문들이 모두 벽으로 보여요.”
헉...숨이 막히는 순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겼습니다.ㅠㅠ
다행히 뒤따라오는 글자들...휴~~^^
“벽을 문으로 바꿔보도록 노력할게요.^^”
***이야기 둘***
“난 체력이 한계에 이르렀나보다.
자꾸만 현기증이 나서 공부 접어야겠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해라!!~~”
헉...녀석, 저보다 다섯 살 어립니다.
(시험장에서 만나면 폭력이 앞설 것 같습니다.
‘차카게 살자’는 결의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녀석...)
“목표를 착하게 세우고 살면 그럴 일 없지^^”
이 문자는...언니^^라 무조건 제가 참아야 합니다.
이렇게 여유를 보여주는 언니가 아니었다면...
모두들 지쳐서 이미 포기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 셋***
“큰일이야, 사심 없이 나를 믿고 찍기엔...
머리에 너무 많은 파편들이 자리를 잡았어.ㅠㅠ“
ㅎㅎㅎ
시간과 노력이 부적절했던 공부 때문에,
‘자신의 유기체에 대한 신념’을 잃은 거죠.^^
시험 볼 때, 생각날까 모르겠습니다.
로저스의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특징’
그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유기체에 대한 신념’인데...ㅎㅎ
***이야기 넷***
며칠을 미워하는 영어와 씨름하고,
그 고통을 참아온 스스로에게
오늘은 상으로 영어 없는 하루를 주려 했는데...
시험 지문에 나오는 용어가,
모두 영어입니다...ㅠㅠ
“너 왜 영문과 갔어??”
선배의 말 한 마디가,
차가운 바람처럼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ㅠㅠ
***이야기 다섯***
“그래도...우리 참 잘해왔지!!~~
어려운 과목이라고 하나도 바꾸지 않고,
그 악명 높은 과목들 모두 해왔으니...
그리고, 이번 시험 마치면 이제 1년,
1학기랑 느낌이 참 많이 다르다.^^
지나온 시간을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ㅎㅎ
공부 하다가 짜증나고 우울해지는 순간에,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웃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음엔...목표를 착하게 잡던지,
아니면...중간고사 이전에라도 공부를 해야지...‘
그렇게 대처 방안도 좀 떠올려 보구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선 까닭인지,
생각만큼 춥지 않았던 거리에서 바라본
추울수록 더 깊은 푸르름을 보이는 하늘...
우리들이 보내는 힘든 시간들이 쌓여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이 되기를...
그리고...다음엔...
기말고사를 정말 코 앞에 두고
앞을 보고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시간^^에
이렇게...뒤 돌아 보고 있지 않기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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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스트레스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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