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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을 쓸 때마다 한 주제를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맨 처음 썼던 과제물은 장자크 루소의 <에밀>에 나오는 '사부아보좌신부의 신앙고백'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었지요.
좀 돌아가는 기분으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먼저 읽었는데~
이궁....이제 그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좋은, 동감하는 느낌으로 읽었지요.
그러데 정작 과제물 관련 내용을 읽고나서는 서양 철학자의 집요함이 끔찍하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쓴 본문 내용이 '루소 보다는 장자' 였어요.
점수는 24점 아니면 26점을 받은 거 같아요.
점수 안나와도 싸죠....ㅋ
그래도 제가 서양철학보다는 동양철학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참 좋았어요~
그다음엔 <다시 태양의 시대로> 였어요.
덕분에 화석연료 때문에 별의 별일이 다 생긴다는 것을,
전쟁은 대부분 화석연료 빼앗기 싸움이라는 것은 새삼 깨달으며
화석연료 아끼는 습관이 생겼지요.
점수는....모르겠어요....30점이겠죠 뭐~^^
동서양고전 과제물로 <알키비아데스>를 발췌요약하며
'눈부처'라는 어휘를 오래오래 마음에 새겼던 기억이 좋아서,
플라톤의 책들을 발췌요약하는 버릇도 생겼었구요~
영화 감상문 쓰기를 할때는 과제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랑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자는 의미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서론과 결론은 따로 쓰고
내용이 제일 긴 본론은 토론내용으로 해서 네 명이 똑같이 써서 낸적도 있네요~~ㅎㅎㅎ
시도는 좋았지만 감점을 확실히 당했구요~ㅋ
일본 문화 관련 과제물을 쓰기 위해 '사무라이' 관련 영화만 세 편을 보고
헐리우드와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사무라이'에 대해 쓴 적도 있네요.
일본문화의 특별함을 경험하는 기회였답니다.
그리고 또.....더 썼을 텐데 당장 떠오르는 건 요것 밖에 안 되네요....
어찌됐든~
최근엔 '빈곤의 정의 기준'에 대해 과제물을 썼는데요.
늘 그랬듯이 논문을 5편 이상 읽은 후, 삘꽂히는 두 개의 논문중 필요한 부분을 여러 번 읽고 나서
제가 마련한 틀에 맞춰 마구 짜깁기를 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숙성 시간을 둡니다.
한 보름 정도를 수시로 생각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빈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저런 생각을 계속 정리하고 있지요.
그러다가 뭔가 생각이 정리되면 발췌 내용보다는 제 생각이 좀 더 들어가게 수정을 한답니다~
보통 제출 전 날이 밤새 수정하는 날이지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수정 제출한 날엔 스스로 기특해한답니다.
과제물 쓰기~
점수 걱정일랑 붙들어매어두고- 어차피 난 글쓰기 전문가가 아니니까....-
한 주제를 깊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로 삼아보는 거 어때요~~*^ ^*
혹시 제 논문 숙성에 도움 주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어떨 때 빈곤을 느끼는지, 과연 빈곤의 기준은 무엇인지 댓글 달아주실래요~~?
저는 '자기실현능력'에 기준을 두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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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과제물은 숙성 중~
과제물 수정했는데 안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