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눔터
ADMIN 2018. 12. 14.
 플라톤...어려움을 즐거움으로...^^*
글쓴이: 이옥심   날짜: 2010.07.25. 02:01:11   조회: 240   글쓴이IP: 218.51.66.138
방학마다 게으른 저를 긴장하게 하는
정암학당 회원으로 '최소한의 자격'...
그것이라도 갖춰야 한다는 압박감...^^

구매를 하고 눈길도 주지 못하던 책들을 꺼내기 시작했지요.
변론, 파이돈, 크리톤...등이 담긴 박종현 선생님 책.
특히 <파이돈>에 관해서는 <향연>에서 말씀을 하셨던 지라...


뭐...이해를 하기 보다는, 항상 그렇듯 제 맘대로 읽는데요...
특히 <파이돈>에서 영혼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그건 철학자로서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기 보다는
남겨진 자들에 대한 위로...그런 맘이 자꾸만 보여서
끝까지 제대로 다 읽지는 못했어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플라톤은 모든 저작을 읽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세세하게 파악은 못하더라도,
일단은 주~~욱 읽어보려 ‘생각’은 했지요.^^


그런데 김주일 선생님과 <알키비아데스> 읽을 때
<주체의 해석학> 얘기가 나왔던 기억이 나서
며칠 전엔 그 책을 앞부분만 살~~짝 읽다가 밀쳐두고...^^
(읽기 실은 부분이 나오면 ‘논문’이 생각나요.ㅎㅎ)

<플라톤의 철학>을 펼쳤습니다, 양문흠 선생님 번역하신...
뭐...제가 약간 어렵다고 느끼는 '형상이론' 부분은
살~~짝, 대~~충 구경만 하다가 건너뛰고...^^
도덕 및 정치, 영혼론, 신학과 종교...이런 부분을 읽었던 것 같은데...

푸코를 읽을 땐 졸음이 쏟아져서 정신이 없더니만,
그 날은 아침부터 제법 집중이 되더군요.(제 기준으로^^)
저녁에 도서관에서 내려오려 준비를 하다 보니,
마지막 6~7쪽은 읽지를 못했던 것 같은데...
(독서와 공부를 멀리하고 살아서...가독력이...)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메모를 하던 시간과 달리,
가방을 챙기다 보니 이상한?? 결론이...ㅎㅎ
학당 선생님들 들으시면...어쩌면...
좌절감과 회의에 빠질 수 있을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처음에 플라톤 저서들을 '글자' 수준으로 읽으면서
(아니...사실은 지금도 그런 정도로 읽어요^^)
그 낱말 하나하나가 지시하는 것,
그리고 '플라톤의 말'과 '플라톤의 생각'을 따라가려니
나름 힘들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학당 회원노릇 하기도 힘들다는...한숨이 가끔씩...ㅎㅎ

그런데 어제 <플라톤의 철학>을 읽고는...
뭐...물론 플라톤의 사상 하나하나도 중요하지만,
이젠 대충이라도 어슴푸레 그릴 수 있는 고대 아테네 사회...
그 혼란의 와중에서도 흔들림 없는 진리??를 추구하던,
혹은 최상의 사회, 인간...그런 것의 모습을 탐구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했던 플라톤 ‘삶의 모습’에 마음이 끌리면서
그 ‘자세’를 알고, 그를 배우려는 노력으로 충분하다,
그런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ㅎㅎ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제게 깨우쳐준 것은,
결국 그들 자신의 삶을 통해서 '배움'이란 것이
인간에게 갖는 의미와 소중함...그런 것이었어요.
어지러운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부단히 나아가는 한 철학자의 모습으로 가슴 깊이 박혔죠.^^
(음...혹시 개별 저서들 공부를 하기 싫어서??...ㅎㅎ)

암튼...앞으로 플라톤을 마주하게 될 때면
그 자체 하나하나의 낱말이 당시에 가졌던 의미도 그렇겠지만
그 현실에서 그 물음을 던질 수 있었던 플라톤의 삶,
그런 삶의 자세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덕분에...그간에 제게 주었던 '부담', '어려움‘을 벗어던지고
'호기심', '기쁨'...그렇게 기쁘게 플라톤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철학사는 창조적 오해의 역사"

그 한마디에 기대어서...ㅎㅎ
에효...아무리 훌륭한 플라톤도,
제 속으로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제 수준에서...
그렇게 만나게 될 수밖에 없음이 미안하지만...^^


뭐...학당 강좌 참석하고, 번역서에 빠져서??^^
혹시라도 기말시험 성적이 ‘더’ 나빠지면
학당 선생님과 교수님 책임이라고 우겼는데...

이순이 선배의 좋은 영향^^을 제대로 받아서,
기말시험 성적도 나름 만족할 만큼 받았으니,
이건 모두...학당 선생님과 교수님과 회원들 ‘덕’으로
무쟈~~게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어제도 강대진 선생님의 <일리아스> 강의,
수시로 까르르 까르르 웃어가며 재밌게 들었고...
고대 그리스 비극도 함께 읽자고 하셨던
강대진 선생님의 ‘희망’이 현실이 되어
그런 즐거움을 누릴 시간들도 꿈꿔봅니다.^^


책읽기와 공부를 싫어하는 ‘병’을
‘공부’와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으로 바꿔주신
정암학당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무엇보다 플라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움에 이를 수 있도록 응원을 해 주셨던 교수님과,
옆에서 늘 자극이 되어준 이순이 선배께도 감사를...^^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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