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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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교육청...그리고 '깨어 있는 시민'
글쓴이: 이옥심   날짜: 2010.08.08. 19:02:42   조회: 226   글쓴이IP: 218.51.66.138
'깨어 있는 시민‘...
그런 거^^ 하려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밝아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뉴스를 본다는 건,
건강에 해로운 일이라 좀 멀리했던 시간들...

그런데 본의 아니게, 뉴스와 만나는?? 일이 생기는군요.
시험공부와 논문 때문에 며느리 노릇 못했던 것,
그래도 오늘 ‘말복’이라고 시댁에 다녀오는 길
차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만나고 말았군요...ㅠㅠ

내일부터 서울시의회 임시회의가 소집되는데,
지난 의회의 임기 마지막날인 6월 30일에,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조례를 폐지하고 다시...
현행 ‘허가제’로 되어있는 광장사용에 관한 조례를
시민단체 의견대로 다시 ‘신고제’로 전환하는 것,
그리고 내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단계적 전면 무상급식에 관한 노력이 있을 거라는 것...
거기까지는 기분 좋은 뉴스였는데...

교육관련 뉴스를 들으니 바깥 기온보다 더 덥네요.ㅠㅠ
‘체벌 전면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한창인데,
그걸 ‘교실 붕괴’로 얘기하는 교총회장의 인터뷰도 뻔뻔하고,
뒤 이어 나오는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관한 뉴스도 역시...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모두 15인으로 구성이 되는 데
지난 교육감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8인의 위원과
지방자치 선거를 통해 시의원에 당선된 시의원 가운데 7명...
그런데 지난 교육감 선거에 당선된 8명의 위원들 성향이
보수 성향 5명, 진보 성향 3명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이른바 ‘진보 교육감’이라고 불리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정책이 어려운 상황이지요.

뭐...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암튼 지난 선거에 민주당이 가장 큰 공약으로 걸었던 것이 무상급식.
(한나라당도 무상급식을 내걸긴 했지만, 전면 무상급식은 아니었고
말하자면 ‘가난하다고 확인되면 무상급식’...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암튼, 민주당이 다른 위원회를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교육위원회는 다수가 되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교육위원회’에 배정되는 7명 가운데 6명이 참여한답니다.

그러니까 상식적 계산으로 따지면 표결로 가면 9대6,
이렇게 나오도록 구조를 만들어 정책을 돕는다는 것인데...
오늘 뉴스에서 들은 건...물론 그 뉴스를 믿을 수 있는지
그것 자체를 검토를 해 봐야하는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암튼 지명직 7명의 배분에 관해 불만을 가진 선출직 위원들이
내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의를 보이콧 한다는 뉴스더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교육위원 후보로 선출된 8명은
교육계에 몸담았던 말하자면 ‘교육 전문가’ 그룹인데...
정치인으로 상임위에 배정되는 7명의 의원 성향을 문제 삼아
위원회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뉴스에 얼마나 화가 나는지요...
그게 정말, 과연 교육전문가 선출직 위원 8명의 소신인지...


기말고사에서 논문으로 이어지는 2개월 넘는 시간,
그 긴장을 풀고 모처럼 여유롭게 쉬려고 했는데...
에효...서울시교육청 게시판에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이란 것도 없어서 여기저기 찾다가
결국 ‘교육감에게 바란다’에 의견을 열심히 적었지요...

왜냐면...내일부터 시의회가 시작이 되면,
재벌과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들은 하나같이
‘발목 잡기’라는 이름으로 시의회 활동을 매도 할 것이고...
저는...그들이 지금까지의 대기업 위주, 개발 정책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삶을 먼저 돌보게 하려는 노력을 가치 있다 생각하므로
최소한...지지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명분’을 주기 위해서...
비록 몇 줄의 글에 불과하고 논리적이지도 못하지만,
그것이 ‘게시판’과 ‘글’이 가지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작은 힘?? 아니 작은 꿈들이지만,
그것들이 모이면 현실이 되는 것도...봤으니까요.^^

전국이 ‘대운하’의 광풍에 휩싸이고 있다면,
서울시는 ‘청계천’, ‘DDP', '가든 파이브’ 등등...
‘디자인 서울’이라는 목표아래 너무도 많은 희생을 했지요.
하긴...용산 참사도 그런 과정에서 일어났었고요.ㅠ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이 디자인 서울에 투입되는 건,
‘더불어 사는 사회’,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고,
그것을 막아보겠다는 시의회 의원들의 노력이 있는 한,
귀찮더라도...가끔씩 글도 쓰고 주변에 설명도 하고...그래야겠죠.

가끔씩 ‘지행합일’의 플라톤 철학 덕분에 인생이 괴로워서
‘아는 것조차 거부’하는 ‘뻔뻔한 삶’의 유혹도 느끼지만...
아마...그렇게 말하면 분명...교수님께서는,

‘최소한 알고 있어야 나중에 행하기라도 하지’

하시겠다...싶은 생각이 들어서 맘 돌리고,^^
더운 날씨에 더 더운 뉴스와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엊그제 ‘입추’였다는 ‘글자’를 봐서 그런지,
그늘을 지나가는 바람은 나름 견딜 만 한 오후...ㅎㅎ

‘졸업 논문’이 ‘보호막’이었다는 생각이,
논문을 제출한 상쾌함 바로 뒤에 따라오는군요.^^

“‘시청 광장’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하는 질문에 귓속말처럼, ‘집회’라고 말하던
방송대 선배인 라디오 진행자 오주희씨 목소리가 떠오르네요.^^

마로니에 공원의 은행나무를 가만히 올려다보니,
너무도 빼곡하게 열린 은행알^^이 가득하더군요.
우리가 견디기 힘들어 하는 이 찜통더위 속에서
소리 없이 열매를 맺고 영글어 가는 것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이 더위를...이겨낼 힘이 되더군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는 광장,
4대 광장 모두가 그렇게 개방이 될 거라고 들었는데...
내일...상식이 돌아오는 서울시 의회의 결정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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