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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트 이 시는 어떠세요?-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글쓴이: 최경란  날짜: 2010.08.11. 10:21:24   조회: 1267   글쓴이IP: 116.124.251.141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브레이트



성문이 일곱 개나 되는 테베를 누가 건설했던가?

책 속에는 왕들의 이름만 나온다.

왕들이 손수 돌덩이를 운반해 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되었던 바빌론―

그때마다 누가 그 도시를 재건했던가? 황금빛 찬란한

리마에서 건축 노동자들은 어떤 집에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완공된 날 밤에 미장이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 제국에는

개선문이 참으로 많다. 누가 그것들을 세웠던가? 로마의 황제들은

누구를 정복하고 승리를 거두었던가? 많은 사람들이 찬미하는 비잔틴에는

시민들이 살던 궁전들만 있었던가? 전설의 나라 아틀란티스에서조차

바다가 그 땅을 삼켜 버리던 밤에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들이 노예를 찾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그 혼자서?

시이저는 갈리아를 토벌했다.

적어도 취사병 한 명쯤은 대동하지 않았을까?

스페인의 필립 왕은 그의 함대가 침몰당하자

울었다. 그 외에는 아무도 울지 않았을까?

프리드리히 2세는 7년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 말고도

누군가 승리하지 않았을까?

역사의 페이지마다 승리가 나온다.

승리의 향연은 누가 차렸던가?

10년마다 위대한 인물이 나타난다.

거기에 드는 돈을 누가 냈던가?

그 많은 보고(報告)들.

그 많은 의문들.





역사가의 담론에 가려져 밝혀지지 않았던 아래로부터의 역사가 현대사회의 잇슈로 드러나고 있는 요즘 우연히 책을 읽다가 발견한 브레이트 시입니다. 하고 많은 시 중 전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늘 삶의 진실이란 뭔지...늘 가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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