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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교수님의 홈피에서 이곳을 찾으시는 여러분, 안녕하시지요 ?! ^^*
저는, 우리 이 교수님의 홈페이지가 새단장 하던 날부터, 손가락 근질근질해서
몇자 올렸다가 적었던 글 바로 내리기를 반복했던 올초 졸업생입니다 ^^*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고요.. , 이상하게도 어딜 가든 또 어떤 일이 생길 때 마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맘속으로 '쿵'하고 와닿는 일들과 만나게 될 때에는
영락없이.. 교수님의 얼굴이 머릿속을 한참 맴돕니다, 굵진 않으셨던 목소리 톤과 함께 말예요..... .
그럴 때마다 제 속으로 놀라고 또 혼자 빙그레 웃기까지 합니다. 거짓말 같이 말이죠.. . ^^*
제 옆지기한테 요즘도 물론, 간간히 교수님 얘기를 하면서
' 우리, 이교수님 뵈러 대학로 가자'고 말하곤 합니다.
; 이러면서도 더 솔직한 제 마음은, 오랜만에 교수님이 저를 보실 때
제가 '자랑스럽고 든든 뿌듯한 제자상'이 될 때까지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
대다수 많은 분들의 생활이 그러하듯이 저도 이번에 졸업하고 많은
테두리상의 변화를 겪다보니 형식적으론 바쁘게-바쁜 척- 살았나봐요..
2004년 1월, 새해 첫날이라고 긴장하던 게 저는 분명 며칠 전 같거든요?
그런데, 후딱 졸업도 했으며 낼모레면 5월이라니 우째 이런 일이... . 며칠 전에 너무 놀랐었습니다.
30년을 훌쩍 넘게 산 것도.. 돌이켜서 손 꼽아보면 며칠 안되는 거 같은데,
하물며 넉달이야 ..... . ㅎㅎㅎㅎㅎ
( 교수님의 흰 머리카락이 막 생각납니다.. ^^* 교수님! 가소로우시지요?! ^^* 여고1학년 때 한문선생님이 한자 '가소'를 풀어서
'정구죽천'이라셨던 그 칠판 모양이 생각납니다, ㅎㅎ 그 후론 몇년에 한 두번? 써먹기도 하는 용어가 됐어요 )
저는 정말로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인가봐요, 방송대 입학해서 처음 교수님 홈페이지 (구 게시판)에 "졸업했을 때 '방송대'하면 떠오르는 것"이 분명, 교수님의 홈페이지고 또 교수님 모습일 거다"라는 식의 글을 올린 기억이 나는데,
졸업하고 보니 정말 그랬거든요......... .
캐나다 관련 홈 가운데에 록키산맥 관련홈에서 곁가지로 붙여진 글 가운데
와닿았던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끝인사로 대신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백 창 우-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끝발처럼
어쩌다 좋은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뿐이지
어느 날 큰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좆도 없다고
술에 코박고 우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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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흔적 한 컷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