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눔터

2024. 05. 03.

- 유교와 정치 -

글쓴이: 최성원 날짜: 2004.06.30. 14:28:11 조회: 692 글쓴이IP: 219.250.32.74

교수님께서 동양철학과 사상을 연구하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동양사상에 대해 일반인 이상으로는 아실꺼라 생각이 듭니다.

중국 주나라때 각 제후들에 의한 봉건제를 실시하면서
제후들의 배신과 반목을 막기위해
주나라 왕은 친족들로 제후들을 배치했고...
이때부터 가족간,친족간의 수직적 관계가
한 국가내에서의 정치를 위한 수직적 관계로 확장되간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가족간, 친족간의 수직적 관계는 그 이전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의 공자는 주나라의 정치모델을 표본으로삼아
정치적 이데올로기로써 유교를 도입했고
그리고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논리로
여러가지 도덕적 인간의 숱한 가르침을 내세웠구요..
그 이후 유교는 도덕철학으로써 군림해온것 같습니다.
철저히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가려진채.....

이런 유교와 함께
형이상학적 요소가 섞인 도교가 나오고 불교가 유입되면서
유교의 자리는 많이 위태로워졌습니다.

그리고 송나라때의 주희는 유교에 형이상학적 요소를 섞은 성리학을 만들었습니다.
성리학 역시도 우주관에서 비롯된 자연철학을 유교의 인문철학과
결합시켜 더욱 공고한 정치지배이데올로기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상을 여러측면으로 봐야겠지만
정치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치적 안경만을 끼고 유교를 보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생각도 짧게나마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