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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 월호
건강 십계명 일수 찍기에 맛 들이세요!
이유명호의 내 몸 사랑하기
멀리할 것들… 분노 고기 TV 시청 과식 강요 빨리 슬픔, 가까이할 것들… 감사 야채 꿈 아침 식사 소식 천천히 웃음, 1년 365일 매일매일 건강 십계명을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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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새해가 밝았군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시나요? 저희 ‘우아사(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 멤버들은 신년 기도로 새해를 준비한답니다. 우선 평소와 다르게 아주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각자 준비해옵니다. 그런 다음 다함께 둘러앉아 손을 잡고 한 해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새해에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을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해요. 마지막으로 다른 이들의 소망과 나의 소망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묵념을 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도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며 좋은 기를 나눠주려 애써요. 그물코처럼 엮여 아름다운 무늬를 만든 것이지요.
새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한 해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실천 항목인 ‘건강 십계명’을 소개할 차례군요. 아무리 좋은 음식과 비법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작심삼일이 아닌, 1년 365일 매일매일 십계명 일수 찍기에 맛을 들이세요.
제1조 : 위와 장의 노폐물을 청소한다 _ 일년을 잘 달리기 위한 워밍업은 필수겠지요. 위와 장, 간에 엉겨 붙은 노폐물과 기름 찌꺼기들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일이랍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한 번씩 저녁금식을 하면 좋아요. 아침은 가볍게 먹고, 점심엔 육류와 달걀 등을 뺀 야채로 간단히 먹은 후, 저녁은 금식을 합니다. 이때 수분이 많은 감귤 주스를 한 컵 마시면 노폐물 제거에 좋답니다.
제2조: 적게 분노하고 많이 감사한다 _ 화는 만병을 부르고 분노는 살과 뼈를 썩게 합니다. 분노를 줄이고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늘 감사할 일들이 넘쳐날 거예요.
제3조: 자기 몸에게 즐거운 아침 인사를 건넨다 _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몸에게 인사를 건네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천근만근 무거웠던 몸에 생기가 돌고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질 테니까요.
제4조: 고기는 멀리, 야채는 가까이 한다 _ 육식은 공격적이고 성급한 성격을 형성시키고, 체력이나 지구력 근력을 떨어뜨려요. 반면 야채를 즐겨 먹는 사람은 지구력이 있고 온순한 성품을 지니게 되지요. 신토불이로 건강을 지키자구요.
제5조: TV 시청은 조금만, 꿈은 많이 꾼다 _ 가만히 앉아서 리모컨을 여기저기 돌리며 뒹굴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것은 신체 기능의 약화, 칼로리 축적으로 인한 비만 등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리모컨을 과감하게 치우고 가까운 공원이나 약수터를 산책하며 멋진 삶을 설계해보세요.
제6조: 적게 먹고 많이 걷는다 _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요. 걷기는 골밀도를 높여주고 비만을 예방해주는 등 건강을 위해 가장 손쉽고 유익한 운동 방법이랍니다.
제7조: 몸에게 자유를, 뇌에게 혈액을 수시로 공급한다 _ 몸과 마음을 옥죄는 모든 것들을 무장해제시키세요. 그리고 뇌로 가는 혈행을 수시로 눌러주는 뇌호흡으로 뇌에게 넉넉한 혈액을 공급해주세요.
제8조: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즐긴다 _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즐겁게 이야기하며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게 되잖아요. 사랑도 음식도 한 박자 천천히!
제9조: 에너지의 근원 아침을 꼭 먹는다 _ 유년기에 영양이 결핍되면 사춘기에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성향을 나타낸다고 해요. 뇌와 몸속에 포도당이 부족하면 신경질이 늘고 뇌의 활동이 둔화되거든요.
제10조: 적게 슬퍼하고 많이 웃는다 _ 슬픔은 노화를 촉진하고, 웃음은 세포의 활성화와 엔도르핀 형성으로 노화를 지연시킵니다. 젊어지고 싶으면 많이 웃고 슬픔은 빨리 떨쳐버리세요. 한 해 동안 기쁨을 펑펑 나눠주는 기쁨 전령사가 되자구요.
=============================================================================================유쾌한 꽁지머리 한의사 이유명호 님은 건강교육가, 여성운동가로 우리 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강연과 저술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살에게 말을 걸어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등이 있다. 글은 이명옥 님(자유기고가)이 구술정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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