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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홈피를 알고부터 나의 학교공부는 참 재미있었답니다.
교수님의 학생들을 배려하는 그 마음이 묻어나는 일들을 많이 경험했으니까요.
우리학교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시간에 쫒기어 공부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 또한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부류에 속하니까요.
전국적인 규모의 통신대학이라는 명칭처럼 우리들은 방송강의와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입니다.
시험때면 한 자리에 모일수 있는 그런 위치이죠.
학교를 다니면서 점수를 무시하고 다닌다면 아마 그냥 독학으로 책이나 읽고 교양이나 쌓고 전문분야를 살리려 학원도 다닐 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점수와 무시할 수 없는 관계에 있고 졸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고 더 나아가 대학원을 목표로 A이하의 점수가 나와서는 안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맞출수는 없는것이 지금 우리 학교의 특성이 아닐까요?
어떤 교수님은 점수를 후하게 줘서 만점가까이 나오고 어떤 교수님은 여기저기서 베낀 과제물 추려서 0에 가까운 점수를 주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우리 학교의 특성인것 같습니다.
물론 담당 교수님은 한분이시지만 채점하는 교수님은 여러분이라서 이런 일이 발생하겠지요.
그러나 황우석교수의 논문의 파동으로 우리들도 잘 알고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채점이 주관적인 평가이고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의 세대에서 어디서 어떻게 베꼈는지 알 수 있는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 이런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생각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 레포트가 어디가 잘못되어서 만점이 안나왔는가?
내 레포트가 어디서 베껴서 절망적인 점수가 나왔는가?
이런 글들이 과제물과 중간시험을 볼때마다 나오는 글들입니다.
그러나 그걸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우리 학교이고 그로 인해 비슷한 글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성해봅니다.
처음으로 과제물을 만점을 받고서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나서 내가 과연 이 점수에 맞게 레포트를 작성했는가?
이런 사람들의 글들은 어떻게 씌여졌길래 이런 함성이 들리는가?
그러나 물론 베껴서 쓴 글들도 만점가까이 나온 사람들도 있을겁니다.그러나 그들의 인생은 만점이 아닐겁니다.
대학까지 나왔으면서 그것밖에 안될까?하는 얘기를 들을수도 있을겁니다.내가 노력한 만큼 스스로가 성장할 겁니다.
내가 노력해서 썼는데 만점을 못받고 누구는 그럭저럭 썼는데 만점을 받았다는 얘길 들으면 화나죠. 아무리 절대평가라 해도 그보다 내가 못하다 생각을 안하니까요.
하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조금은 성적평가에 너그러움을 가지고 보았으면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도 한때는 다른이들의 만점에 비교해 내 점수를 준 교수님을 원망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2%의 부족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족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는 내가 되었으니까요.
졸업을 하고나서 다시 편입도 생각하고 있어요. 어쩌면 그때 제 점수가 지금보다 안좋게 나올수도 있겠죠. 그래도 객관적으로 정답이 없는것을 내 점수를 주장할 수는 없겠죠. 다만 교수님이 채점을 안했다는 얘기를 올리는것보다는 우리학교의 채점방법을 알리고 학생들도 인정할것은 인정하는 것이 사재와 제자들과의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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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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